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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 전시 데이트, 아트선재센터 하이디부허 회고전 <하이디 부허: 공간은 피막, 피부> , 커피갤러리카테고리 없음 2023. 3. 28. 22:26반응형
오늘부터 진행되는 전시인 종로 소격동 아트선재센터에서 진행되는 하이디 부허(Heidi Bucher)의 회고전을 소개합니다.
기간 : 2023. 03. 28 ~ 06. 25
시간 : 화 - 일요일 오후 12:00 ~ 오후 7:00 (매주 월요일 휴관)
아트선재센터 2층, 3층
관람료 : 25~64세 10,000원, 19~24세 7,000원, 9~18세 5,000원
하이디부허 전시 포스터
아시아 최초로 스위스 여성 실험 예술가 하이디 부허(Heidi Bucher)의 회고전이 아트선재센터에서 3월 28일부터 6월 25일까지 개최됩니다.최근 국제 미술계에서는 네오아방가르드(Neo-Avant-Garde) 역사에서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부허를 루이스 부르주아(Louise Bourgeois), 에바 헤세(Eva Hesse) 등과 같이 1960-70년대 여성주의 추상 조각, 설치의 계보 속에서 위치시키기 위해 다양한 시도들이 활발히 진행되었습니다.
하이디 부허
부허의 예술세계는 ‘해방’이라는 명확한 주제의식 아래 조각적, 수행적 작업 방식으로 특정한 공간에 위치하는 인간의 몸과 존재 양식을 탐구합니다. 신사들의 서재, 조상들이 대대로 살던 집의 마룻바닥, 프로이트와 함께 여성 혐오에 기반한 히스테리아라는 질병과 관련해 당대 최고 전문가였던 정신과 의사 빙스방거(Dr Binswanger)의 치료실 등 가부장적인 위계성이 내재된 공간을 탐구했습니다.
부허는 이러한 공간에 라텍스를 바르고 천으로 덮은 후 벗겨내는 기법, 즉 ‘스키닝(skinning)’ 작업 방식을 통해 개입하였습니다. 그녀는 스키닝 기법을 통한 설치 작업을 피부를 생성하는 행위로 설명하였는데, 피부는 세계와 만나는 인터페이스로서 기쁨과 고통, 행복과 불편함을 담고 있는 기억의 감각적 창고로서 제시되었던 것입니다.
하이디 부허: 공간은 피막, 피부
'하이디 부허: 공간은 피막, 피부'는 부허의 초기 작업 세계를 보여주는 드로잉과 아카이브를 포함하여, 후기 스키닝 설치 작업에 이르기까지 약 130여 점의 드로잉, 조각, 설치, 영상 기록 등이 망라된 대규모 회고전입니다.
주요 작품으로는 부허가 스키닝 기법으로 제작한 <빙스방거 박사의 치료실(Parlour Office of Doctor Binswanger)>(1988), <바닥 피부(Floor Skins)>(1980), <파르케트 잠자리(Parquet Dragonfly)>(1976) 등 주요 스키닝 설치 작업 4점을 선보입니다.
사회적 공간과 개인적 공간에 내재한 위계성을 드러내고, 변화를 위한 공간을 생산하고자 했던 부허의 작업은 그녀의 표현대로 “변화의 과정(process of metamorphosis)”을 드러내는 해방을 향한 긴 여정입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서 1960년대 이후 네오아방가르드 미술사에서 잊혔던 한 여성 작가의 도전과 모험이 21세기를 살아가는 지금도 여전히 끝나지 않았음을 확인하고, 새로운 변형의 공간을 형성하길 기대합니다.
커피갤러리 @coffeegallery.jpn
아트선재센터 내 한옥에서 열리는 일본 구마모토 커피맛집 커피개러리 팝업을 함께 즐겨보는 건 어떤가요?
커피갤러리는 일본 규수 구마모토현에 위치한 로스터리 카페입니다.
일본 전통 건축 형태인 '마치야'에 터를 잡고 2019년 처음 선보인 커피갤러리는 일본 전통과 동시대적 감각을 아우르며, 규수의 대표적인 카페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일본식 전통 디저트와 현장에서 직접 로스팅한 커피를 제공합니다.
일본 현재 스태프가 직접 운영한다고 하니 전시 관람 후 커피 한잔 즐겨보는 것도 특벼한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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